이 시리즈에서 가장 유명한 버전은 단연 1995년작인 《WWF WrestleMania: The Arcade Game》입니다. Midway가 개발한 이 작품은 《모탈 컴뱃》의 영향을 깊게 받아, 실사 디지털 스캔 기술을 사용하여 캐릭터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있습니다. 게임 플레이는 매우 하드코어하고 과장되어 있습니다. 각 선수들은 초현실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, 예를 들어 언더테이커는 유령을 소환할 수 있고, 도잉크 더 클라운은 거대한 나무 망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.
이 게임은 단순한 레슬링을 넘어, 격투 게임의 콤보 시스템(Combo)과 빠른 템포의 타격감을 접목시켰습니다. 플레이어는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십 또는 WWF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두고 경쟁할 수 있으며, 싱글 플레이어 모드에서는 여러 선수의 도전을 차례로 받게 됩니다. 물리적 사실성에 있어서는 전문적이지 않았지만, 높은 오락성과 상징적인 선수 해설, 그리고 통쾌한 타격 피드백 덕분에 그 시대에 가장 인기 있는 레슬링 게임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.
게임이 마구잡이로 버튼을 누르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,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. 상대가 당신을 잡기(Grapple)를 시도하는 순간에 맞춰 공격 버튼이나 방어 방향키를 누르면 반격하여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. 높은 난이도에서는 AI의 반응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, 상대의 돌진 공격(Running Attack)을 예측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생존의 첫걸음입니다.
링 아래에 가끔 특별한 아이템이 떨어지기도 합니다. 다른 하드코어 레슬링 게임 시리즈만큼 풍부하지는 않지만, 링 가장자리의 '로프 반동 공격'을 마스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 상대를 로프 쪽으로 밀어내고, 반동으로 튕겨져 나올 때 높은 각도의 백드롭이나 빅 붓을 사용하면 일반적으로 큰 경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